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쉬워진다
국내 벤처업체가 휴머노이드(인간형 로봇) 공용 플랫폼을 출시했다.

김병수 대표는 “‘다윈 엘씨(DARwIn-LC)’는 PC처럼 로봇 조립과 연동이 가능한 공용 플랫폼으로, 다양한 분야의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매우 유용한 소스가 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사전 프로그래밍해 입력한 행동을 조정기로 동작하는 기존의 오락용 휴머노이드와 달리, PC를 주 제어기로 탑재해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영상으로 인식한다. 전방향 보행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. 특히 주변장치 드라이버, 소스 뿐 아니라 프로토콜 등 기계적 속성까지 모두 제공해 개발자가 원하는 대로 로봇을 만들 수 있다. 음식을 나르거나, 춤을 추는 로봇은 물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로봇축구 대회용이나 격투대회용 로봇도 쉽게 개발할 수 있다.
신장 45cm, 무게 2.3kg, 20개의 관절(서버모터)로 이루어져 자유로운 동작 구현은 물론, 다양한 종류의 서버모터를 추가 장착해 다른 형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. 제조사에 의존하지 않고 웬만한 고장쯤은 개발자 스스로 수리할 수 있다. 풀 HD급 영상을 지원하는 고선명멀티미디어접속(HDMI) 포트를 모니터에 연결하면 키보드와 마우스로 로봇을 PC와 같이 사용할 있다. 영상 처리를 위한 카메라는 초당 30 프레임의 720p(HD) 급 동영상과 최대 800만 화소 이미지를 지원한다. 또 기울기, 각가속도(Angular acceleration, 角加速度), 터치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해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고 공을 차거나 사람이 주는 간단한 명령도 수행한다.
김병수 대표는 “다윈-엘씨는 기구설계 내용부터 개발에 필요한 모든 소스를 오픈한 최초의 로봇 플랫폼”이라며 “하드웨어 구축에 들어가는 리소스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연구자들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”고 말했다.
전자신문 박태준기자 gaius@etnews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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